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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동식발사대 108기 이미 보유…곧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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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EL’ 대량생산 돌입하나

北, 이동식발사대 108기 이미 보유…곧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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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의 생산기술을 이미 보유했고 곧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미군당국은 대북제재 압박으로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 차량을 해외에서 수입하지 못해 추가생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해왔다. 이 평가를 뒤짚은 셈이다.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북극성 2형'을 발사하면서 TEL을 이용했다. 북극성 2형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을 지대지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TEL에서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치명적이다. 북극성 2형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 뿐 아니라 이들 전력이 출발하는 주일미군 기지와 태평양 괌기지 등을 정조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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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업성 림목무역총회사는 2010년 11월5일 중국 후베이산장항천완산(湖北三江航天万山) 특종차량공사에서 임업용 벌목운반 차량 6대를 목재운반용으로 수입했다. 벌목운반차량을 개조해 TEL로 개조한 것이다. 이에 국제사회는 북한이 중국에서 차량수입을 하지 못하도록 대북제재를 강화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벌목운반 차량을 기반으로 미사일별 TEL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미 군당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최대 900여발이며 이를 싣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TEL은 108기다. 탄도미사일별로 보면 스커드 미사일의 보유 수와 스커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EL이 가장 많다. 스커드 미사일 보유 수는 최대 430여발(TEL 36기)다. 뒤를 이어 무수단미사일 27발(27기), 노동미사일 330여발 (27기), KN-02 100여발(12기), KN-08과 KN-14는 총 12발(6기)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최대 440여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TEL에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은 3종류다. 300~700㎞인 스커드 B와 C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스커드 여단에 배치했다. 스커드를 개량한 스커드-ER(최대사거리 1000㎞)은 지난해 9월 5일 황주에서 TEL에 실고 고속도로에 건설된 터널에 은신했다가 기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개량 스커드 미사일은 후방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남한지역이 모두 스커드계열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을 TEL에 싣고 동시에 여러 발을 발사하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나 패트리엇(PAC-2ㆍ3) 미사일로는 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양국은 북한이 보유한 TEL중에 스커드 BㆍC를 탑재할 수 있는 TEL의 길이가 12.5m, 스커드-ER를 탑재할 수 있는 TEL의 길이는 12.7m로 가장 작은 것으로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앞으로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다탄두미사일(MIRV)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력화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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