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4월 판매실적이 대부분 하락세를 겪은 가운데 그나마 이름값 있는 차들만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총 6만36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 역시 전월 대비 20.4%,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자동차 니로는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527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지난 1월부터 해외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모델을 앞세워 1만2829대가 판매됐다.
4월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1만17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형 ‘올 뉴 크루즈’는 1518대 팔리며 선전했다.
친환경 모델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볼트(Volt)와 전기차 볼트EV(Bolt EV)는 각각 16대, 121대씩 판매됐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는 65만67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내수는 13만2675대로 5.0% 줄었고 수출은 52만4060대로 12.7%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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