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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여론조사]파죽지세 심상정 9.8%…진보정당 신기록 수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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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초 지지율이 3~5%에 머물렀던 심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넘보고 있다.

2일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9.8%로 두 자릿 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에 그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전체 대선 후보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진보 진영 후보로는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진보진영 후보는 2002년 16대 대선에 도전했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로 3.89%(95만7148표)를 기록했다.
심 후보 지지기반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19~29세에서 15.6%, 30대에서 15.2%, 40대에서 11.5%의 지지율로 이 연령대에서는 홍 후보까지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50대에서는 7.1%, '60대 이상'에서는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유권자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심 후보의 지지기반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16.4%), 화이트칼라(14.9%)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의당 주요 지지기반인 블루칼라(6.8%)와 농ㆍ임ㆍ어업 종사자(0%)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심 후보는 남성(8.2%)보다는 여성(11.3%) 유권자의 지지율이 높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진보정당의 숙원이었던 득표율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 역시 9.5%로 나타나 지지기반이 탄탄해졌다는 게 정의당의 자체 분석이다. 10%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이상 득표하면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남은 변수는 선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심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심 후보 득표율은 현재 지지율 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사표심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뒷심을 보여 선거 막판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바뀌면 심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현재 지지율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율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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