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X400, 라인프렌즈폰 공짜
지원금 오른 만큼 위약금 부담도 있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이동통신3사가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5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을 맞아 스마트폰을 대거 교체하는 미니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LG전자 'X파워', 화웨이 'P9' 등의 공시지원금을 확대 책정했다.
갤럭시노트5 경우 기존 최대 공시지원금이 5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번 조정으로 3만원대 요금제부터 70만4000원이 됐다. 유통망 추가 지원금(15%)을 받으면 공짜가 된다.
갤럭시A5 2016 역시 3만원대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이 16만7000원이었는데 33만원으로 확대됐다. 루나S 시리즈 모두 3만원대 요금제부터 3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KT는 공짜폰을 대거 풀었다. 6만원대 요금제를 가입할 경우 LG 'X400', 'X파워', '갤럭시폴더',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이 0원에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A7(2016)'의 경우 9만9100원만 내면 가입할 수 있다.
보통 공시지원금은 20%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비해 혜택이 적다. 갤럭시S8의 경우 이동통신3사는 13만5000원~15만8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지만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2년 간 31만6000원의 통신 요금 혜택을 받는다. 출시된 지 15개월 미만의 스마트폰의 경우 최대 공시 지원금은 33만원으로 제한받는 반면 선택약정은 최대 52만8000원의 요금 혜택을 준다.
이번에 공시지원금이 확대된 스마트폰은 15개월이 지난 제품으로 선택약정 혜택보다 공시지원금 혜택이 더 크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겨냥한 중저가폰을 주로 확대· 책정했다. 다만 공시지원금이 오른 만큼 약정 기간 내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또 재고가 부족해 구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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