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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키즈몰 오픈"…롯데 이천 아울렛, 가족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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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4300평 규모 3층 '아동 전문관' 신축
전체 면적 2만500평…3년만에 '국내 최대 아울렛' 타이틀 재탈환
3040 젊은층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롯데백화점 이천점 패션앤키즈몰 (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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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아이들은 키즈파크,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엄마는 즐거운 쇼핑"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대규모 아동 전문관을 신축하는 리뉴얼 공사를 통해 '가족형 쇼퍼테인먼트' 시설로 재탄생했다.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외 아울렛을 선보이는 한편, '국내 최대 면적 아울렛' 자리도 3년만에 되찾았다.

롯데백화점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앤키즈몰'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문관은 이튿날인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리뉴얼의 초점은 '가족 고객'에 맞췄다. 이천점이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은 점포라는 점에 착안했다. 30~40대 고객 구성비가 75%로 다른 교외형 롯데아울렛보다 6%포인트(p) 높고, 아동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와 구매고객수 구성비 또한 6%와 15%로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각 2%p, 5%p 높다. 이천점이 앞서 다양한 가족 공간 체험존과 남성 고객을 위한 'BMW 모토라드' 카페 등 가족 친화적인 쇼핑 시설을 갖춘 것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염두에 둔 것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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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체험·정글 어드벤처…"어린이 고객 모십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 오픈으로 이천점은 아울렛을 방문한 온 가족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형 아울렛'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리쏘빌', '닥터밸런스' 등 체험형 테마파크와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 다양한 완구 매장도 선보인다. 키즈 산업 규모가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대로 성장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패션앤키즈몰 3층에는 EBS에서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이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이천점에 오픈한다.14개의 시설에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테마 파크로 약 2600㎡(780평)규모다. 2층에는 놀이와 의료, 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 '닥터밸런스'가 입점한다. 정글 어드벤처에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순발력,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가 가능한 공간과 탑텐키즈, MLB키즈 등 유명 브랜드몰도 마련했다.

3층에는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약 1700㎡(510평) 규모로 입점한다.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외 유통 시설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층에는 레고를 조립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인 '브릭카페'도 선보인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4개 브랜드로 구성된 키즈 복합매장 '파스텔월드'와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 브랜드로 구성된 '서양 종합관' 등 다양한 아동 의류를 선보이며, 3층에는 '키즈 리빙존'을 별도로 구성해 아동용 가구 및 식기 등의 상품도 판매한다.
2층에는 약 1480㎡(450평) 규모로 이천 지역 최초의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에잇세컨즈, 탑텐 등 국내외 유명 SPA 브랜드와 롭스, ABC마트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롯데 측은 패션앤키즈몰 오픈으로 30~40대 고객이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외관 투시도(제공=롯데백화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외관 투시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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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저성장 시대 "가성비 쇼핑 메카" 급부상= 이천점은 2013년 12월에 오픈한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당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면적(5만3000㎡, 1만6200평)과 최다 입점 브랜드(353개)를 자랑했다. 국내 교외형 아울렛 중 서울(강남)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이천 외부 고객 매출 비중만 90%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20%는 서울, 50%는 경기도(이천 지역 제외)에서 발생한다. 지난달 말 기준 이천점의 누계 매출은 1조2000억원, 누적 방문고객은 2000만명 수준이다.

이천점은 이번 증축 리뉴얼로 기존(5만3000㎡, 1만6200평) 대비 27% 가량 넓어진 6만7200㎡(2만500평) 면적으로 롯데몰 동부산(6만7100㎡, 2만400평)을 제치고 '국내 최대 면적 아울렛' 타이틀을 3년만에 재탈환하기도 했다.

최근 백화점 업계는 오프라인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 아울렛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긴 불황과 백화점 출점 포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제품의 가성비가 높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아울렛 시장은 약 9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교외형의 경우 전년 대비 12% 가량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시장이 2~3% 수준의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는 오는 2018년까지 원흥, 군산, 용인, 의왕, 울산 등에 다양한 형태의 아울렛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이천점을 리뉴얼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이 증가하면서 지역 주변 상권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년 12월 첫 오픈 이후 매해 약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30~40대 고객의 방문으로 주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매출도 증가추세에 있다. 2014년 이천 지역의 KB국민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아동 전문관을 오픈하면서 이천시에 거주하는 150여명의 주민들의 채용도 앞서 진행했다. 이천점에 근무하는 1500여명의 근무자 중 1150여명이 이천시 거주자로 집계된다. 아울러 아울렛 내의 향토특산물관, 이천도자기 매장 등을 통해 지역상품을 소개하고, 도자기 축제나 농촌 나드리 축제 등 지역 행사를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울렛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면서 "많은 가족 고객들이 이천점을 방문해 이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점 증축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아울렛 출점을 통해 아울렛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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