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성적 안좋은 학생들에게 재도전 기회 줘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와 대학교 입학처장 10명 중 8명은 대학 입시에서 수능전형 비중이 현행과 비슷하거나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49%(152명)는 오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정시와 수시 선발 비중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수능전형 비중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32.3%(100명)에 달했다. 반면 수능전형 비중을 더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18.7%(58명)에 그쳤다.
하지만 고교시절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고교 3학년 2학기 교실 수업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수능전형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수능과 관련된 또 하나의 쟁점인 등급제 절대평가의 경우 2021학년도에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28.5%(88명)였다.
현행처럼 영어, 한국사만 절대평가를 유지하자는 의견(20.1%·62명)과 모든 과목을 상대평가로 하자는 의견(13.9%·43명) 등 상대평가 강화 또는 현행 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다만 등급제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변별력이 없어진 수능 위주의 전형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부전형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단순한 수능 점수체제 변화가 아닌 입시제도의 전면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수능에서 창의성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술·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안과 관련해서는 채점의 객관성과 사교육 유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논술·서술형 문항을 수능에 도입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은 42.8%(130명), 충분한 도입 기반을 갖춘 후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45.7%(139명)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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