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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지고나니 '마크롱 랠리'…금융시장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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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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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프랑스 극우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24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23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내달 7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이날 유로화와 프랑스 증시, 국채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중 달러 대비 2% 넘게 상승했고 엔화 대비로도 유로당 3엔 넘게 오르며 한달만에 처음으로 120엔을 돌파했다. 프랑스 주식시장의 CAC40 지수는 4.1% 급등한 5268.85를 기록했다. 유로 스톡스600 지수가 2% 넘게 오른 것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도 일제히 뛰었다. 프랑스 국채는 이날 46억유로가 거래됐다. 평소 거래액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프랑스발 훈풍은 미국에도 영향을 미쳐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노무라 증권의 빌랄 하피즈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마침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긍정적인 거시경제 상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보다 빠른 회복세와 경상수지 흑자, 물가상승률 개선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 분위기 속에 유일한 걸림돌로 지적됐던 정치 리스크들은 올해 들어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과 네덜란드 총선, 프랑스 대선 1차투표를 거치면서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9월 24일로 예정된 독일 총선에서는 극우정당의 선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긴축과 엇박자를 내면서 지속적인 양적완화 추진 의사를 밝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ECB는 26~2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親)시장주의자인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은 그동안 주저했던 유럽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회복과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뒷받침되면 ECB 역시 양적완화 축소 카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론 유로존 회원국간 경기회복 온도차이가 있는데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남아있는 만큼 ECB가 당장 이번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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