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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佛 대선 1차 투표 코앞…안보 이슈 급부상

최종수정 2017.04.22 04:05 기사입력 2017.04.21 10:54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으로 통제된 샹젤리제 거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프랑스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삼일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프랑스 국민들의 30%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종잡을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안보 이슈가 급부상했다. 각 후보에 대한 개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 중 갑작스럽게 전해진 총격 테러 사건이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 테러는 TV 토론이 진행중이던 오후 9시20분께 파리 최고 중심가이자 관광 명소중 하나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생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범인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자동소총으로 보이는 총을 꺼내 순찰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사격을 가했고 2명의 경찰관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총격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전진당 후보는 "대통령이 해야 하는 첫번째 임무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악몽이 또다시 시작됐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척결하고 프랑스를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는 이슬람 테레세력에 대한 마크롱의 정책이 불부명하다고 비판했다. 브누아 아몽 사회당 후보는 "테러리즘 척결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는 정치 및 경제공약이 주를 이루던 막판 선거전에서 안보ㆍ테러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테러 사건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부동층이 많지만 시장에서는 1차 투표에서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1ㆍ2위를 차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전날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크롱의 지지율은 25%로 1위를, 르펜은 22%로 2위로 나타났다. 급진좌파 장-뤼크 멜라숑의 지지율은 19%로 마크롱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해리스는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66%의 지지율을 얻어 르펜(34%)을 제치고 프랑스 대통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3일 1차 투표는 프랑스 전역 250개 투표소에서 오후 7시(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8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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