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5000원 내면 갤S8 두 대
신규 가입자 해당, 2개 회선 확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공짜로 주는 '1+1' 마케팅이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혜택을 경험할 수 없다. 미 현지에서 애플 '아이폰7'과 경쟁을 벌이기 위한 삼성의 파격 마케팅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투포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가입자만이 신청할 수 있어 스프린트 입장에서는 두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통신비나 세금은 별도로 내야한다. 스프린트에서는 50달러에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프린트는 이 프로모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1년 뒤 갤럭시S9으로 교환할 수 있는 중고폰 보상 서비스도 자동 제공한다. 1년 뒤 마음에 드는 갤럭시 모델로 바꾸고 쓰던 갤럭시S8를 반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한 2016년11월~2017년1월 3개월 간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애플은 4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p) 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0%에서 28%로 2%p 떨어졌다.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되면서 경쟁할만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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