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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견해,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다름을 다양성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을 단결시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그 길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였다"면서 "2017년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이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의 길에 나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니다"면서 "진보와 보수 여야의 이 낡은 정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여당 할 때 주장하다 야당 할 때 반대하고, 야당 할 때 반대하다 여당 되면 주장하는 이런 식의 정치를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바꿔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도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도 "저의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여당에서 야당, 야당에서 여당으로 청와대 문패 한 번 바꾸는 것이 무엇 하나 중요한 일이냐"면서 "분단된 70년 역사에서 대북·통일 정책 하나 여야가 뛰어넘지 못하게 만드는 나라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이유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각자 자기가 사랑하는 후보를 향해 새로운 정치 문화로 나의 사랑이 다른 후보에 대한 미움과 대립이 되지 않는 선거운동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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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대전=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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