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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유일 美반환공여지 '캠프그리브스'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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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그리브스 개발 현황도

캠프그리브스 개발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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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 공여지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캠프 그리브스'에 대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27일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은 국방부 소유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에 양여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군 시설을 도가 국방부에 기부 채납하는 사업이다.

도는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임진각 관광지와 DMZ(비무장지대) 일원을 연계한 안보ㆍ생태ㆍ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방부와 지속적인 양여사업 협의를 해왔다. 이후 2014년 6월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에 대해 두 기관이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2015년 6월 국방부가 작전전략 변경에 따른 시설변경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재협상을 시작, 2년여 만에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들을 활용해 11만8714㎡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18년 말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시설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럴 경우 이곳에는 현재 운영 중인 유스호스텔 외에도 병영ㆍ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들 시설물 운영과 관련, 지난 14일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도와 지역주민, 파주시, 군(1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월 1회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민관군 협의회'는 오는 4월4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다.

도는 협의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군 측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ㆍ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북부의 대표적 문화ㆍ안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소득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재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국방부로부터 시설을 양여 받은 이후 본격적인 시설물 리모델링 등 시설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완공을 마치면 제3땅굴, 도라 전망대, 통일촌, 임진각 관광지, DMZ 등을 연계한 안보ㆍ생태ㆍ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ㆍ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 공여지다. 도는 이후 방치됐던 시설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시설로 개조,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병영체험 및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도가 높아 사용인원이 2015년 1만1993명에서 2016년 1만7128명으로 42.8% 증가했다. 특히 2016년 6월에는 1사단으로부터 안보관광지로 지정돼 출입 철차 간소화가 이뤄져 방문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할 경우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한편, 국방부는 캠프 그리브스를 양여하는 대신 경기도로부터 받은 25만9075㎡의 토지를 기부 받는다. 이곳에는 군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수 있는 각종 시설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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