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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차 촛불집회]“150만 태극기의 탄핵무효 외침에 관심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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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전경진 수습기자]주말 오후 서울 도심에서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쳤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친박단체 등이 모여 만든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제3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150만명의 태극기 든 시민들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된 도심행진을 마치고 다시 대한문 앞으로 집결한 참가자들은 2부 집회를 이어간다.

이날 하얀 와이셔츠에 어두운색 정장을 입고 집회에 참가한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탄핵이 인용되면 집회 참여자 수가 줄지 않을까 희생자까지 생겨서 집회 참여자 수가 줄지 않을까 저마저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이 모여)정말 감동”이라며 “매주 토요일에 모여 점점 더 이 집회를 키우자. 대한민국이 깜짝 놀라게 만들자”고 말했다.

도심행진을 이끌던 정 대변인은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했다. 정 대변인은 백화점 명동 본점 앞에 멈춰선 채 “150만 인파가 왜 거리로 나섰는지 알아달라”며 “헌법재판소는 처음부터 엉터리 였다”고 강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정 대변인은 재차 “이 150만명의 ‘태극기’가 토요일 오후에 할일이 없어서 나왔겠느냐”며 “의문과 호기심을 가져달라. 자기 소중한 시간과 경비를 들여서 왜 나왔는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1부 집회에서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며 탄핵 불복 발언을 쏟아냈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거짓과 선동과 음모에 의해서 탄핵됐지 않느냐”며 “탄핵 자체도 억울해 죽겠는데 박근혜 대통령 구속하면 우리 우파들은 전면적인 투쟁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도 탄핵불복집회에 모습을 비췄다. 그러나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 의원은 공직 선거법을 의식해서인지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지금 몇 달째 이 광화문에 여러분들 나오고 계시는데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이 집으로 돌아가셨지만 앞으로 우리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천안함 사건 7주기(오는 26일)를 앞두고 추모시를 낭독하고,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등의 시간도 가졌다. 대형 스크린에 천안함 추모 영상이 나오자 집회 참가자 중 일부에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집회 사회자가 “영상에 나오는 46인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드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종북을 죽이자”, “빨갱이를 처단하자”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잠시 뒤인 오후 6시부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번째 촛불집회의 본집회가 열린다. 대통령 탄핵 이후 열린 지난 11일 촛불집회 이후 2주 만에 대규모 주말 촛불집회가 재개되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인양 중인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2주 만에 두 집회가 가까운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54개 중대 1만2300여명을 도심에 배치해 집회 질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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