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미래포럼 대토론회…"통일 가능한가에 대한 답도 어려워"
류 전 장관은 이날 사단법인 통일미래포럼 법인 등록 기념 대토론회 인사말에서 "이제 남북관계 개선은커녕 통일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하는 단순한 질문에도 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미래는 통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 전 장관은 "최근에 들었던 표현 중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요약하는 표현은 '풍랑 속의 조각배'"라면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조각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풍랑 속을 잘 헤쳐 나갈 것인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 조각배에 승선해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사실, 다양성, 미래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전 장관은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헌정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된 정치적 대파행도 따지고 보면 소통과 통합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조만간 실시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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