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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7%…최저치 경신

최종수정 2017.03.21 04:00 기사입력 2017.03.20 09:26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출처 : 갤럽)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하락했다. 직전 주에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5%였지만 일주일만에 8%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첫 해 평균 지지율은 63%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럽이 해리 트루먼 제33대 대통령 때부터 진행해온 취임 초기 대통령 국정지지율에서 기존 최저 기록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1989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51%였다. 전임인 오바마 대통령의 2009년 초기 지지율은 67%였으며,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58%, 57%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이미 58%를 기록해 60% 수준에 다다르고 있으며, 경제 신뢰 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7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에는 '오바마 케어' 폐지 작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기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저렴한 의료 시스템을 폐지하고, 개정안을 내놓음으로써 국민들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반이민 정책, 러시아와의 유대, 회의적인 온난화 정책 등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기간동안 자신을 도청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집권 2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무리한 정책과 발언들을 쏟아냄으로써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셈이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완화와 감세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인프라, 경기부양, 규제완화, 감세 등 트럼프가 추진하는 방안 가운데 실제로 실행되는 것은 훨씬 더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갤럽의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전역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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