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노래할고양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51대 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가왕 '물찬 강남제비'와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영석은 "'제비'는 노래할 때 존재감이 넘친다"며 "노래 선곡의 전략 자체도 좋았다"고 평가했고 유승우는 "선곡이 반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곡이 초고음도 없고 유려해서 오히려 걱정했다. 근데 잘 불렀다"고 분석했다.
조장혁은 "노래할 때 과하게 애쓰는 게 좋은 게 아닌데 '제비'는 관객들에게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노래를 한다"고 극찬했다.
가면을 벗은 '강남제비'의 정체는 2013년 데뷔한 실력파 듀오 길구봉구의 봉구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뷔 전 김조한, 김태우, 손호영, 박효신 등의 코러스를 도맡아 하며 실력을 쌓은 봉구는 "길구 형과 팀이 된지 13년이 됐는데 앨범을 못내서 여기저기 옮겨 다녔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어 "알려지지 않은 가수라 노래를 하러 갈 때 누군지 몰라 박수가 안 나오면 상당히 위축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패널들의 칭찬에 미소를 되찾은 그는 "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복면가왕'에서 해소하고 간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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