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SK건설은 23일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공사현장에서 국내 최대 민자발전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이후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와 터빈이 들어설 터의 기초·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1040MW급 발전소 2기로 건설되는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다. 생산 전력량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1.6%에 달한다.
SK건설은 발전소 구조물을 외부에서 만들어 이송·조립하는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다. 현장 밖의 지역업체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어 모듈화한 다음 해상을 통해 바지선으로 현장까지 이송하고 현장에서는 모듈을 조립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의 제한된 공간에서 작업량을 최소화해 공사의 효율성과 진척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10월까지 기초·굴착공사가 마무리되면 보일러 설치, 터빈동(건물) 건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준공은 2021년 4월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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