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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새빛도시 '첫삽'은 떴지만…앵커시설 없어 '글쎄'

최종수정 2017.02.24 15:20 기사입력 2017.0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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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10여년만에 검단새빛도시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이곳에 조성하려던 두바이 '스마트시티' 사업이 무산된데다 이렇다 할 앵커시설도 미흡해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시는 서구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을 24일 착공했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대 5로 개발하는 것으로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1-1공구(198만7224㎡) 조성공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대행개발사업자로 우미건설을 선정했다. 개발대행은 민간사업자가 택지 조성공사를 하고 공사비 일부를 토지로 대신 받는 방식이다. 우미건설은 1-1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6만4000㎡를 매입하면서 단지조성 공사비 661억원을 뺀 토지대금을 낸다.

LH가 시행하는 1-2공구(190만705㎡)는 지난 2015년 대방건설이 낙찰받아 공사 중이다.검단새빛도시 1단계는 2020년 상반기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

검단새빛도시는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에 7만4700가구의 주택을 지어 인구 18만3600명을 수용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행정·문화·교육도시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토지·지장물 보상과 철거작업 외에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여기에다 인천시와 두바이 간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협상으로 1년 8개월간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는 검단새빛도시 부지 일부인 470만㎡에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1-2공구는 올해 공정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1-1공구도 속도를 내 2020년 상반기 1단계 주민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2단계(419㎡)와 3단계(310만㎡) 지역 역시 도시 인프라 구축 공사를 택지 수급 상황과 연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3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앵커시설 유치계획 등 개발계획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검단에 중앙대 안성캠퍼스와 중앙대병원을 유치하려다 실패했다. 또 지난해는 중동 자본 5조원을 유치해 업무·주거·오락·교육 기능을 복합한 자족도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려다 이 역시 물거품이 되면서 핵심 앵커시설이 없는 상태다.

검단신도시연합대책위는 "자족기능이 없고 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인 앵커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인근의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해 수변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새빛도시'가 지역의 특성 및 정체성과 맞지 않고 어감도 좋지 않다. 검단새빛도시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선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며 부채를 뜻하는 '빚'과 동음이의어인 '빛'을 대체한 명칭으로 '검단아라신도시'를 제시했다.

인천시는 2015년 11월 '하늘이 내려준 새로운 빛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아 검단신도시 사업에 새빛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종도 하늘도시나 미단시티, 서구 루원시티처럼 개발사업 대상을 브랜드화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 사업 추진에 동력을 추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시는 대책위 등 주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명칭을 결정해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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