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비해 수입차 참여업체 6개 줄었지만…'체험형 모터쇼'로 질적 성장 노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가족들하고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모터쇼로 만들겠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모터쇼만의 정체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내셔널(내수 규모) 차원에선 이 정도면 감히 8대 모터쇼에 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서울모터쇼에 참여하는 업체 수는 2015년보다 6개가 줄었다. 총 전시 차량도 2015년 350여대에서 300여대로 감소했다. 2015년엔 국내 9개, 수입 24개 등 총 33개 브랜드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수입차 브랜드 입장에선 마케팅 비용, 전시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아직 한국 시장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더 많은 업체를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흘간 일사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 최초로 참가하며, 독일의 만(MAN)도 새로 들어온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300여대에 달하며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자동차와 IT의 융합 추세에 따라 네이버가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도 선보인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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