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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고영태 '빵 터져' '우리 것' 녹취록 제공 檢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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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고영태 / 사진=아시아경제 DB

최순실 고영태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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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문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가 한 때 최순실씨의 측근이었다가 '고발자'로 돌아선 고영태 전 더블루K(최씨 보유 회사) 이사와 주변인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제공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하기로 했다.

헌재 배보윤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보한 고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 2000여개와 이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헌재가 대신 받아달라는 박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헌재 측에 이 녹취파일 등을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해 8월 고씨가 측근인 김모씨와 전화 통화한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9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저번에 말한 런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겠다"는 김씨의 말에 고씨는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고씨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 빵 터져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한다. 이에 김씨는 "아직 그걸 못 잡았지 않냐?"고 되묻자 "그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까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라고 답한다.
고씨가 '우리 것'이라고 한 것은 K스포츠재단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 고씨는 "내가 (K스포츠)재단에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XX 같아…정리를 해야지. 쳐내는 수밖에 없어"라며 "하나 땡겨놓고 우리 사람 만들어놓고 같이 가버리든가 해야지. 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르재단도 한 번 봐봐야 돼…결론은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다 이거야"라고도 얘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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