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탈당파로 분류되는 나경원, 강석호 의원은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선 향후 새누리당의 진로와 개혁 방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당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취의 선택이 애매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함께 밥 한 끼 먹은 데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강 의원 측도 "가볍게 현안을 논의하는 식사자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잇따른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요와 관련, 바른정당 측은 조만간 닥칠 정계개편에 대비하고 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 등에 대해선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다만 최근 당명 개정을 결정한 연찬회 직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얘기는 들었다.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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