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주요국 정상들 중 처음 만난 데 이어 일본, 캐나다, 이스라엘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3일 뒤인 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와 만난 하루 뒤인 14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외교를 할 예정이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가 내놓은 반(反)이민 정책과 보호무역주의에 줄곧 반대 입장을 보여와 이번 회담의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회담을 두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지칭한 트뤼도 총리와 성 추문으로 고소당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라고 보도하는 등 두 정상의 대조되는 스타일에 주목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은 기술적, 군사적 차원의 양국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이스라엘 제재 관련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는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란에 대해 강화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두 정상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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