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마녀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영화 '말레피센트'(2014)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마녀 '말레피센트'로, 엘르 패닝이 '오로라 공주' 역할을 맡아 연기해 '싱크로율 100%'이라며 개봉하자마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와 영화 '아바타' 제작진의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영상미와 화려한 CG로 생동감 있는 판타지를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악'을 부리는 캐릭터는 최근 동화를 재해석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인다.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KBS2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대표적이다. 도도한 척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나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착한 '반전미'로 인기가 많다. 소위 '나쁜 남자'가 여성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이유도 그 때문 아닐까.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 출연 계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말레피센트'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했다. 대본을 읽자마자 엄청난 감동을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스트롬버스 감독 역시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말레피센트'와 일심동체였다"고 극찬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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