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신임 당 대표는 "중앙당에 당 대표를 위한 방이 없고 당직자를 위한 책상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바른정당은 보수정당 처음으로 당원소환제를 도입하고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당원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아이디어도 모을 계획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페이스북과 카톡 토론방을 통해 정책 입안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정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의 20% 이상이 서명할 경우 당직자 소환도 가능하다. 이런 내용은 당헌·당규에 포함됐다.
결국 바른정당의 성패는 충성도 높은 자발적 당원을 어느 정도 모집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재원 마련도 과제로 떠올랐다. 한 여권 관계자는 "향후 당내 대선 경선 레이스를 거치며 '보여주기식' 정치에 그칠지 실효를 거둘지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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