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한 달간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복권 구입의향에 대해 65.7%가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하지만 복권 구매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20억2000만원으로 지난해(21억4000만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10억 미만(30.9%), 10~20억 미만(31.0%)을 적정 당첨금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1만원 이하의 소액구매가 전체 구매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로또복권 기준으로 1회 구입금액은 5000원 이하(56.5%)가 가장 많았고, 5000~1만원 이하가 35.1%, 1만원 초과가 8.4%를 기록했다. 또 한 달에 1~4회 구매하는 이들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한편 복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 전년도(68.1%)보다 인식이 개선됐다. 복권이 사행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8%로, 2008년(62.6%)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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