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관련 통계 자료 발표 사고 발생건수도 연평균 36.8% 감소
국민안전처는 지난 2014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마친 201개소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 데이터와 개선 후 1년 데이터를 비교해보니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광역시는 연 평균 5건, 다른 시·도는 연 평균 3건 이상 발생하는 장소를 말한다.
시ㆍ도 별로는 사업시행 후 대구, 울산, 경기, 전남, 경남의 대상 도로에선 단 한 건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건수의 경우 제주가 64건에서 29건으로 54.3% 감소돼 가장 많이 줄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30% 이상, 대전과 광주는 각각 20%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 별로는 인천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의 경우 차량 신호등이 원거리에 위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 규제가 미흡해 사업 시행 전 3년간 연 평균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차량신호기 추가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차량유도선 정비 등 도로환경을 개선한 후에는 2015년 한해 동안 교통사고가 7건(63.2%)으로 줄었다.
최규봉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범국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ㆍ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교통사고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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