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선정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채권단 지분(42.01%) 매각 본입찰에 참가한 중국 기업 세 곳 가운데 더블스타를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정했다. 더블스타가 최고가인 약 1조원 수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이번주 내 전체회의를 열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하면 2월안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여부를 산업은행 측에 통보해야 하며, 이후 45일 이내 자금마련 계획안과 계약금을 채권단에 제시해야 한다.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정식으로 선정된다. 우선매수권은 박 회장 개인에게 부여된 것으로 계열사 등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
채권단 관계자는 “본입찰 서류를 받아본 결과 비가격적인 요소를 더 봐야겠다는 판단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뤄왔다”며 “더블스타의 미래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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