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금리인상 등 우려…연말 거래량 급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5만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 매매 거래량(95만3000여건) 대비 10.4% 많았지만,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정부의 규제 완화로 2015년 주택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역대 최대 매매 거래량(119만여건)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주택 매매 거래량의 감소는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대응책으로 금융 규제를 강화하고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 정부가 발표한 '11·3부동산대책'과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이 나타난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8601건으로 전월 대비 13.9% 급감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직격탄을 맞으며 개포 주공4단지(전용 42㎡)의 실거래가격이 4000만원 하락하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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