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로봇을 이용해 유방을 절제하고 동시에 재건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겨드랑이에 작은 흉터만 남았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유방 전체 절제술과 동시 재건을 시행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김명순 씨(가명, 여, 49세)는 지난해 11월23일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팀으로부터 제거 수술을,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로부터 재건 수술을 받았다.
박형석, 이동원 교수팀이 시행한 로봇 수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6㎝ 정도의 수술 절개 부위 하나 만으로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술과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수술이 가능했다.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흉터의 위치가 겨드랑이 부위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
수술을 받은 김 씨는 "처음에는 국내에서 시행된 적이 없는 수술을 최초로 받는 것이어서 조금 불안했다"며 "의료팀의 상세한 설명으로 수술을 결정했고 상처부위도 겨드랑이 쪽에 안 보이는 부분에 있어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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