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이 된 비상시국회의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 "대통령 스스로 자진사퇴 시한을 명확히 밝혀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만을 위한 개헌은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협상에 대해서는 "이 협상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이 국민들의 입장"이라며 "저희는 이번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이 마지노선이다. 9일 날까지 모든 협상이 마무리되어서 9일에 그 입장이 결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8일 밤까지라도 (여야가) 협상 시한을 두고 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9일 날 탄핵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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