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 정윤회 변호 전력, “고발 이후 최씨가 직접 전화 걸어 와, 정씨와는 연락 안해”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67·연수원4기)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은 바 없다”면서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고,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3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도피·잠적할 의사가 추호도 없다’고 말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스스로도 최씨 출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사임할 각오라고 밝혔다.
딸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되 다만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된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정씨 입국 관련은)본인이 정할 문제”라고 선을 뒀다. 딸 정씨도 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한편 최씨 측 입장 관련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반응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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