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 정윤회 변호 전력, “고발 이후 최씨가 직접 전화 걸어 와, 정씨와는 연락할 일 없다”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67·연수원4기)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은 바 없다”면서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고,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3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딸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되 다만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된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생활도 했던 이 변호사는 2014년 ‘정윤회 동향 문건’ 사건 당시 최씨 전 남편 정윤회씨를 변호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이달 초순께 최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 와 변호를 맡게 됐다고 한다. 다만 이 변호사는 “정씨와는 연락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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