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독도는 한국땅 포스터 배포할 것"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 메트로(1∼9호선)의 모든 역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부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도는 대형 포스터 형태로 제작됐으며 '아십니까, 일본의 모양'이라는 제목 아래 독도 뿐 아니라 북방 영토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도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 지도는 또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cas.go.jp/jp/ryodo)에서 누구나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돼 있었다. 포스터를 만든 주체가 정부 기관임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보니 앞으로의 예산 범위 내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게시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라고 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조만간 이 지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려주는 '패러디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해 페이스북이나 라인 등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알려나갈 계획이다.
서 교수는 "시마네현처럼 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관방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