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는 2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니라클럽에서 초친수성 코팅제품인 에어테크코트에 대한 시연회를 열었다. 차량 보닛의 왼편만 에어테크코트로 코팅했다. 물을 붓자 물방울이 맺혀 있는 오른편과 달리 왼편은 물이 그대로 흐르는 '셀프 클리닝' 현상을 보였다.
국일제지는 2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에어테크코트 시연회’를 열었다. 최우식 국일제지 대표는 “제지 기계에 대한 코팅을 검토하던 중 에어테크코트를 접했다”며 “오염물질이 자연스럽게 씻겨나가는 셀프 클리닝(Self Cleaning) 현상 등 효과가 있었다. 그 후 국내 판매 도입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원인은 나노 입자에 있다. 에어테크코트는 이산화규소를 30nm 이하의 나노 입자로 나눠 만들었다. 나노 입자들은 요철 구조를 형성하게 되는데, 물을 부으면 볼록한 부분에 붙어 있는 오염물질이 그대로 씻겨나가는 셀프 클리닝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최 대표는 “기존 코팅제 수명은 3개월 정도였으나 에어테크코트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자외선에 의해 변색되는 경우도 없고, 정전기가 발생하는 일도 없다”고 전했다. 국일제지 측은 “유리에는 20년 이상이 사용 가능하고 에나멜이나 타일에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부도 전무는 “자동차나 건설 업종을 대상으로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업에 우선 나설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자체 생산 기술을 획득하게 되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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