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30일부터 1년간 대전기록원에서 대한늬우스 2040편 2만5000여건 영상 기록 전시회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0일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대한민국 영상실록, 대한 늬우스'(부제 : 2,040편에 담긴 대한민국의 그때 그 모습) 기획 전시회를 시작했다. 앞으로 1년간 계속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94년까지 50여 년간 제작된 2040편 2만5000여 건의 방대한 대한뉴스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제작 관련 문서, 시대별 대표영상, 영상 속에 소개된 실제 제품과 의상, 촬영에 사용되었던 필름 카메라 등 300여 점이 선을 보인다.
전시장은 '대한뉴스 연혁', '대한민국 영상실록', '이색 영상', '만든 사람들', '영상 보존·복원', '크로마키 포토존' 등 총 6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전시물로는, 대본이 남아있는 영상 제작문서로는 가장 오래된 '대한뉴스 제27호 제작에 관한 건(1953, 공보처)이 최초 공개된다. 대한뉴스 특종 영상인 4?19혁명 당시 가두시위 모습과 경무대를 떠나는 이승만 대통령을 기록한 영상도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준공, 베트남전쟁 파병, 새마을운동, 남북정상회담, 88서울올림픽 등의 한국 현대사를 수놓은 주요 역사적 사건·현장을 다룬 영상 뉴스와 제작에 사용된 필름카메라가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1954년 마릴린 먼로 방한, 1957년 우리나라 최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가족계획, 쥐잡기 운동 등 대한뉴스 속 국내외 이색 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 보존?복원’ 전시존에서는 필름 편집테이블, 무비올라 편집기, 필름캔, 보존서가 등 영상 편집 및 보존 장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이상진 행자부 국가기록원장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영상으로 기록한 대한뉴스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우수한 기록문화와 선진적 기록관리를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2016 세계기록총회’에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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