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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母, 제대로 된 사과 없었다…“불미스러운 일로 계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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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최여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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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배우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가 결국 SNS 계정을 폐쇄했다.

최여진의 어머니 정씨는 9일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오늘 밤 자정을 기해 이 계정을 폐쇄합니다. 그동안 저를 도와 많은 힘을 주신 회원님들께 심심한 사과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뒤 계정을 없앴다.
그러나 정씨는 계정을 폐쇄하면서도 기보배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초래한 이번 사건을 '불미스러운 일'이라 칭하는가 하면 자신이 운영 중인 애견 호텔의 회원들을 더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씨가 자신의 SNS상에 기보배 선수의 개고기 식용을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기보배가 보신탕을 먹은 날이면 경기 성적이 좋다'는 기보배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X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며 맹비난했다.
이어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면서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고 수위높은 욕설을 퍼부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화살은 정씨의 딸 최여진에게 돌아갔고 최여진은 결국 8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게 가장 큰 잘못"이었다며 어머니를 대신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올림픽에 출전 중인 기보배는 정씨 발언과 관련해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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