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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단골 분식집 주인이 세월호 유족 된 '악몽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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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기 조광희씨 죽음과 싸우던 2014년 4월, 안산 단원의 아이들이...











[카드뉴스] 단골 분식집 주인이 세월호 유족이 됐다 ";$txt="";$size="540,540,0";$no="2016072815392836547_1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카드뉴스]
“암 병동에서 돌아오니
단골 분식집 주인이
세월호 유가족이 됐다”
2.백혈병 생존자 조광희 씨
2011년 4월, 스물하나, 육군 상병을 갓 달았을 때
관절마다 분홍빛 멍이 들어 찾아간 병원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

3. 하지만 그의 투병 생활은 유쾌했습니다.
‘쿨한 백혈병 환자’라는 투병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재 했습니다.
38회 연재된 투병기
‘조회수 283만’

4. 암 환자의 상징인 *히크만 카테터도
일상처럼 유쾌하게 묘사했습니다.
"거치대 바퀴가 홀수면 균형 잡기 힘든 듯.
넘어져서 히크만 카테터 빠질 뻔ㅋㅋ"
암 병동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그의 글을 쉽게 읽었죠.
*히크만 카테터는 쇄골 밑 정맥에 연결하는 고무관. 독한 항암제가 링거를 맞던 팔의 혈관에 주입되면 혈관을 삭히거나 녹일 수 있어 암 환자들에게 쓰인다.

5.그가 쿨하고 유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 덕분이었습니다.

“암 병동에 함께 있던 환자·간호사 누나들
그 분들 때문에 즐거웠어요
아픈 사람들끼리의 공감대가
서로를 끈끈하게 했어요”

6.투병기 연재는 축제라고 표현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나눌 수 있는 장”
이었기 때문이죠.
광희씨는 그렇게 백혈병을 이겨냈고
대학 복학 이후엔 원했던 자취 생활도 시작합니다.

7. 2014년 4월16일.
광희 씨는 안산 단원구 와동에 살았습니다.

그가 기억하는 세월호, 4월의 안산
“단골 분식집 주인 아주머니 아들이
세월호 실종자였어요.
자취방 맞은편 전파상 주인도 유가족이 됐어요”

8. 이후 세월호를 바라보는 시선
유족들에게 쏟아진 망언들
“세월호 사건은 기본적으로 교통사고”
“세금 도둑”
“국민정서 미개하다”
“언제까지 세월호냐”

9. 20대의 반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던
스물여섯 청년 조광희 씨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을 가까이서 보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아픔 나눌 공동체가 사라졌다고 느꼈어요”

10.광희 씨는 암 병동에 있을 때가 아니라
지금 투병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한국사회도 백혈병을 앓고 있는 건 아닐까요.
아파도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백혈병과 '헬조선'은 닮았어요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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