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846억500만원, 매출액 14조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139.5%, 1분기보다는 15.7% 증가한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전략 스마트폰 G5가 부진했지만, 2014년 2분기(영업이익 6097억원) 이후 8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6% 늘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002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내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트윈워시 세탁기와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과 'LG SIGNATURE(LG 시그니처)'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특히 전 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
가전과 TV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발목을 잡았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조325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2.2% 증가하는 수준이다. 또한,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지며 1535억원의 손실을 냈다.
자동차 사업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주력거래선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63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1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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