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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주택시장]위례·미사 입주하자 강남 전셋값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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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미사, 올해 2만가구 입주…'역전세난'
강남3구 일부 아파트 전셋값 수천만원 ↓

[숨죽인 주택시장]위례·미사 입주하자 강남 전셋값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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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주택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데다 위례·미사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일시에 쏟아진 영향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위례·미사 입주물량이 올해 2만여 가구에 달한다.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물량이 일시에 풀리면서 전세 물건이 늘자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꺾일 줄 모르던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전셋값이 0.07%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지역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0.49%)와 경기 하남(-0.65%)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에선 전셋값이 몇 달 새 2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3억8000만~4억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3억원 초반 대까지 빠졌다. 위례신도시 D공인 대표는 "입주 초기에는 전세 물량이 워낙 많이 세입자를 구하는 게 힘들다 보니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강남 주요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도 동박 하락하고 있다. 잠실에선 올 초 8억원 선이었던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7억원 중반대에 나와있다. 지역 부동산에는 '급전세'라는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5000만~1억원 하락했다.
전셋값이 지난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오른 것과 월세 문화가 정착된 점도 최근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쏟아지는 입주 단지의 전세 물량이 소진되면 전셋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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