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해군이 보유한 공식적인 첫 잠수함이자 국내기술로 처음 건조된 돌고래급 잠수함이 25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해군은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해군기지에 위치한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 돌고래급 2척의 퇴역식을 거행했다. 돌고래급 소형잠수함은 1985년 051함을 취역시킨 이래, 1990년과 1991년 각각 052함과 053함이 취역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 2003년 051함은 퇴역했고 남은 2척도 퇴역하게 됐다. 돌고래급 잠수함은 전장 25m, 폭 2.1m의 소형 잠수함으로 승조원은 14명(승무원 6명, 침투요원 8명)이며, 연안작전용으로 운용되어 왔다.
해군은 전력공백을 우려해 돌고래급이 퇴역한 이후에도 소형잠수함을 일선부대에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방사청은 2018년까지 '8인승 이송 소형잠수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소형잠수정의 이동거리는 180㎞, 심해 250m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서북도서에서 출발할 경우 북한 서해지역 연안에 침투가 가능하다.
특히 잠수정안에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 침투요원들의 저체온증을 방지할 수 있다. 방사청은 잠수정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개발자금, 시험평가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위해 2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형잠수정이 개발되면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인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2' 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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