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미 FTA는 미국의 수출에 48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수출 증가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42억달러의 수출증가 효과를 낸 북미자유협정(NAFTA)에 이어 집계대상이 된 13개 FTA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FTA를 통한 미국의 수입 증가 효과 면에서도 한미 FTA는 51억달러의 증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NAFTA의 197억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입장에서 FTA를 통해 국가별 상품수지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살펴보는 항목에서도 한미 FTA는 158억달러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7억달러인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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