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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문대학 전남대, "연구력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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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질’평가 잇단 ‘고공행진’"
"산학협력·기술사업화도 ‘괄목성장’ "
지병문 총장, "수준높은 연구논문 쓸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탄탄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대학’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논문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국내외 평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높은 연구력에 기반 한 산학협력과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병문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능인 연구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 반 동안 노력한 결과 국내외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수님들이 수준높은 연구논문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논문의 질 평가 잇단 ‘두각’
최근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6년 라이덴 대학랭킹’에서 전남대학교는 서울대에 이어 국립대 2위를 차지했다. 사립대를 포함한 전국 순위는 12위이며, 세계순위는 2015년 709에서 8계단 오른 701위에 자리했다.

특히, 사회과학/인문학 분야는 GIST에 이어 전국 2위(세계 386위)에 올랐고, 자연과학/공학 분야에서도 국립대 2위(전국 10위, 세계 568위)를 차지해 높은 논문경쟁력을 자랑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대학의 연구력 평가의 중요한 기준인 논문의 질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순위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평가와는 달리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비율만을 따져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품질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남대학교의 이번 ‘라이덴 대학랭킹’순위는 논문의 ‘질(質)’에만 초점을 맞춘 평가기준 때문에 대형대학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딛고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전남대학교는 비슷한 시기 발표된 '2016이공계대학평가’에서도 국제학술지영향력 지표 국립대 2위,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전 세계 학술지 등재 창구로 활용되는 ‘스코퍼스(Scopus) 영향력 지수’를 기반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전남대학교 연구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드러내주는 평가결과로 풀이된다.
전남대학교 전경

전남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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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이 올 초 발간한 ‘주요국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도 전남대학교의 우수한 연구력은 잘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최근 10년(2004~2014)간 발표한 SCI 논문 중 ‘피인용 실적 상위 1%’에 해당되는 논문 126건을 발표, 서울대(232건) 경북대(144건)에 이어 국립대 3위(전국 11위)를 기록했다. ‘전체 SCI 논문 대비 피인용 상위 1%에 포함된 논문비중(0.92)도 거점국립대학 중에서 서울대 다음으로 높았고, 전체 SCI 논문 수(1만3,641 건) 역시 국립대학 중 3위, 사립대를 포함한 전국대학 중 10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2013년 이전 91건에 그쳤던 ‘피인용 실적 상위 1% 논문’이 2014년 이후 126건으로 뚜렷하게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5년도 전국 대학 연구활동실태조사(2014년 자료) 분석보고서’에서도 전남대학교의 뛰어난 연구역량은 입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전임교원들의 저술활동이 전국 202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 가운데 3번째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2014년 1년 동안 전임교원 1,311명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책 159권을 출간해 서울대,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외학술지 논문게재 순위에서도 전국 ‘TOP1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 ‘날개’
전남대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있다.

전남대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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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의 우수한 연구력은 캠퍼스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로 이어져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사업)’의 첫 연차평가에서 연세대·한양대·서강대와 함께 ‘매우우수’등급을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1차년도인 2015년 대부분의 성과지표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을 ‘브릿지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연간 150억원씩 총 4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지난해 전북대, 제주대, 원광대와 함께 컨소시엄(주관 전남대학교)을 구성해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의 호남·제주권 산학협력중개센터는 최근 발표된 2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학협력중개센터’사업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산학협력 수요 매칭을 지원하는 거점센터 운영의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전남대학교의 호남·제주권 중개센터를 비롯 전국 권역별로 1개교씩 총 5개교가 선정됐다.

기술이전 실적도 돋보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425개 대학(276개 대학, 149개 전문대)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발표한 녞년 산학협력활동 보고서’에서 전남대학교는 2014년 1년 동안 111건의 기술을 이전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남대학교의 기술이전 실적은 2012년 55건(전국 7위)에서 2013년 68건(5위)으로 증가(23.6%)한 데 이어 2014년(111건)에는 무려 63%가 늘어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기업신용평가 최상위(e-1 / AAA) 등급을 획득했다.

◆대형 국책연구과제 수주행진
전남대 용봉탑과정문로

전남대 용봉탑과정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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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는 이와 같은 높은 연구력을 바탕으로 대형 국책 연구과제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3년 반 동안 전남대학교가 수주한 국책 연구과제의 총 사업비가 3,200억원을 넘는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발표된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학년도 대학ICT연구센터’공모사업에 전국 8개 선정대학 안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대학교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연구과제는 ‘도시 재난재해 대응 ICT 융합시스템 연구’로, 공과대학 전자컴퓨터공학부 김진영 교수가 책임을 맡은 ‘도시재난재해대응 스마트시스템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한다. 전남대학교 연구센터는 오는 2019년 12월31일까지 4년 동안 총 37억5,500만원의 사업비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대 용지

전남대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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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새로 선정된 것도 올해 거둔 빼놓을 수 없는 연구성과다. 기초과학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9년 동안 45억원(연간 5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기후변화 취약 생태지역 해양-대기 통합연구’를 수행한다. 전남대학교는 이로써 기존의 △ 촉매연구소(연구책임자 김종호) △ 바이오에너지연구소(연구책임자 배현종) △세계한상문화연구단(연구책임자 임채완) △ 지역개발연구소(연구책임자 나주몽) 등과 함께 총 5개의 대학중점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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