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북 주민들 사이서 급속히 확산 '김정은 혈통 의문설'…북 보위부 '비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진정한 백두혈통이냐는 의문이 북한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백두혈통 의문설 확산에 대해 보도했다.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과 평양시 만경대가 소문의 중심이며, 이미 전국적으로 김정은 백두혈통 의문설이 만연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두 명이 국가보위부에 체포된 데 이어 이달 2일에도 평양시 건설건재대학의 여학생 한명이 체포됐다.

자강도 지역을 찾은 평양시의 한 주민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던 두 명의 학생이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는 점을 사례로 다른 학생들 앞에서 혈통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국가보위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평양시 건설건재대학에서 공부하던 여학생도 가족들이 직장에서 김정은의 혈통문제에 의문을 표한 것이 죄가 돼 연좌제로 북한 보위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국가보위부가 삼지연군 주민들을 상대로 김정은의 혈통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며 "지난해 백두밀영 강사 두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혈통에 의문이 생긴 이유에 대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라고 선전하고 있는 백두밀영은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을 방문할 때마다 으레 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동안 삼지연군을 여러 차례 방문한 김정은은 단 한 번도 백두밀영에 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원인으로 양강도 삼지연군뿐만 아니라 양강도의 지식인들과 간부들 속에서 김정은의 백두혈통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가보위부는 내부 단속을 통해 뒷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소문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