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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vs 박성현 "제주전쟁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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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박성원 S-OIL챔피언스서 2연승 진군, 박성현은 '설욕전'

신데렐라' 박성원(오른쪽)이 S-OIL챔피언스에서 '넘버 1'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신데렐라' 박성원(오른쪽)이 S-OIL챔피언스에서 '넘버 1'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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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데렐라' 박성원(23)이 이번에는 '제주 2연승'에 도전한다.

그것도 '4승 챔프' 박성현(23)과 같은 조에서 격돌한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엘리시안제주골프장(파72ㆍ647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에서다. 지난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일궈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승 챔프' 장수연(22)이 이 조에 합류해 그야말로 '빅 3의 결투'를 예고했다.
첫번째 화두는 단연 박성원의 '2승 진군'이다. 지난해 상금랭킹이 91위에 그친데다가 시드전마저 54위로 부진해 조건부 출전권을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역시 퀄리파잉(Q)을 거쳐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었다. 박성원은 그러나 최종일 8언더파의 폭풍 샷을 몰아쳐 2위와 무려 5타 차 대승을 거뒀고, KLPGA투어 사상 최초의 '예선 통과 선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오프'됐고, 단 한 차례도 60타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3라운드 스코어카드(67-69-64)가 경이로울 정도다. "마음을 비웠더니 샷이 달라졌다"는 박성원은 "부드러운 스윙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스윙은 물론 심지어 걸음까지 천천히 걸었다"며 "비에 젖은 그린이 부드러워 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혀들었다"고 소개했다.

제주도 토박이 티칭프로 허남준(45)씨의 공도 컸다. "꼼꼼한 코스공략 정보와 함께 자신있게 샷을 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긴장을 풀어줬다"고 했다. 허 씨가 이번 대회까지 캐디를 맡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성원은 "내 골프인생 최대 목표는 반짝하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골프팬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라며 "전력을 다해 2승, 3승에 도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일단 박성현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 게 관건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넘버 1'이다. 7개 대회에서 4승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상금랭킹(5억3300만원)과 평균타수(69.72타), 대상 포인트(224점)까지 개인타이틀 1위를 싹쓸이한 시점이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과의 악연이 오히려 아쉽다. 지난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불과 1m 버디 퍼팅을 놓쳐 연장분패했고, 이번에는 첫날 아웃오브바운즈(OB) 두 방에 발목이 잡혔다.

박성현이 '5승 사냥'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다. 마지막날 5언더파의 저력을 앞세워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마음을 추스린 뒤 "막판 샷 감각이 올라와 아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S-OIL챔피언스를 정조준했다. 장수연은 '3승고지'를 욕심내고 있다. 제주 대회에 유독 강한 김보경(30)이 '복병'이다. 지난해 공동 2위에 그친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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