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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춤으로 소통하며 이주민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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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 전춘화 이사장

이달부터 중국ㆍ몽골 등 전통춤 공연

전춘화 이사장

전춘화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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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주민도 여느 한국인과 다르지 않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사회 곳곳에서 사회경제적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자립 노력을 더 힘껏 응원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주여성이 주축이 돼 모국 '전통춤공연단'과 '다문화강사단'을 운영하는 '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이하 다모 협동조합)'이 출범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달 말 경기 성남시 금광청소년비전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이달에만 3차례의 공연을 연다.

전춘화 이사장(39ㆍ중국동포)은 9일 "결혼이주여성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다문화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협동조합 설립 취지를 밝혔다.

다모 협동조합은 지난해 6월 한국여성재단과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이 공모한 다문화 및 저소득층여성 창업 지원사업 '마이 퓨처, 마이 비즈니스(My Future, My Business)' 대상에 선정돼 탄생했다. 중국ㆍ몽골ㆍ미얀마ㆍ태국 등 4개국 출신 이주여성 9명이 공동 출자해 직접 운영한다.
국내서 다문화 활동을 꾸준히 해온 중국 자조모임 회장 왕후이씨를 중심으로 몽골 모임 회장 오너르자르갈씨, 태국 모임 회장 이아리씨 등 여럿이 모여 다문화 팀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나눈 것이 조합설립에 대한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전 이사장은 "성남 YWCA 도움을 얻어 서류를 작성해 공모사업에 지원했었다"며 "이외에도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 몽골 출신 이라 전 경기도의원, 미얀마 출신 마킨메이타씨 등 여러 사람이 힘을 보탠 결과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각자의 모국 전통춤 공연단과 다문화 강사단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5년가량 함께 공연을 해온 '전통춤공연단'과 일부 개인 참가자들이 함께 팀을 이뤄 춤, 노래 위주로 꾸미는데 공연 주제와 장소는 지자체와 협의 하에 개별적으로 정한다.

태국 노래를 비롯해 중국 팔각ㆍ부채춤, 몽골 바야드ㆍ만다흐나르ㆍ허텅춤, 우즈베키스탄 춤 등 총 12가지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으며 각 주제 당 1~6명이 참여해 3~5분가량 공연한다. 연습 당시 5개 나라 말이 동시에 오가며 서로가 뜻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던 순간, 또 다른 나라의 춤을 배우며 낯선 동작에 어색해하던 단원들의 모습도 이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전 이사장은 "이주민 180만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나고 자라온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협동조합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해를 도모해 모두가 하나 되는 길을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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