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총선 출마가 좌절된 이재만, 유재길 전 예비후보는 법정 투쟁을 선언했다.
서울 은평을에 단수 추천됐지만 역시 옥새 파동으로 출마가 무산된 유 전 예비후보는 2억원대 민사소송을 냈다. 그는 지난 20일 김 전 대표를 상대로 2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
유 전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무공천이라는 초유의 위법적 결정에 대한 구체적 책임과 대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윤상현 의원 등 탈당 당선자들도 복당 신청을 한 가운데 향후 이들의 복당 수용 여부를 놓고 새누리당이 또 한 차례 소용돌이에 휩싸일 조짐이다.
경기 수원갑에서 고배를 마신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지난 21일 지역구에서 '삼보일배'를 벌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1보에 저의 이기심과 탐욕을 멸하고, 2보에 떼거리 계파정치에 더럽혀진 마음을 씻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결의하고, 3보에 오직 국민만을 위한 정치에 매진할 것을 서원(誓願)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26표 차이로 석패한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인천 부평갑)은 재검표를 위해 선거무효소송,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문 의원은 요양소 거소투표가 한사람에 의해 표기됐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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