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열차운행종합제어설비 컴퓨터(TCC)에 악성코드와 바이러스가 감염됐음에도 이를 방치한 채 전동차를 운행해왔다.
TCC는 열차운행 계획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신호 자동진로 설정, 운행상황표시, 행선 자동안내 등 열차운행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설비이다.
그동안 서울메트로는 종합관제소 TCC를 관리하면서 컴퓨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감시를 하지 않았으며 네트워크 침입차단 백신기능도 활성화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열차 신호제어 폐쇄망은 'win32', 'worm', 'ms08-067' 등 다수의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열차운행의 핵심기능인 TCC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시스템에 과부화가 걸리고 심할 경우 열차 운행 시스템이 정지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감사위는 "종합관제소 내 폐쇄망의 바이러스를 즉시 치료 및 삭제하고 백신 모니터링 기능을 상시 활성화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라"고 서울메트로에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