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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최두호, 시실리아와의 남다른 악연(?)…"몸이 유리로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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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이종격투기 선수 최두호가 UFC 2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상대 선수인 시실리아와의 남다른 악연(?)이 눈길을 근다.

페더급의 최두호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에 출전한다. 상대는 미국의 샘 시실리아. 최두호보다 체급 랭킹에서 근소한 우위에 있는 베테랑 파이터다.
시실리아와 최두호의 이번 대결은 깊은 사연이 있다. 최두호는 두 차례에 걸쳐 시실리아와 경기를 치르기로 예정했지만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최두호는 지난해 5월 시실리아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어깨와 발목 인대 부상으로 무산됐다. 이후 1년 2개월 만인 지난 7월 다시금 한판승부를 예약했지만 훈련 중 골절로 또 무산됐다. 이에 시실리아는 "그의 몸은 유리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제 최두호와 싸우는 것에 흥미를 잃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주최 측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최두호에게 또다시 시실리아를 붙여줬다. 3번이나 같은 선수와 연달아 대결을 추진하는 것은 드문 일.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경기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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