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청은 24일 지역봉사원들과 함께 쓰레기가 층층이 쌓여 악취가 진동하는 A(43)씨의 집을 청소했다.
10여년 전 이혼한 A씨는 아들(16)과 단둘이 살면서 3년 이상 집을 전혀 관리하지 않았고 페인트 배달 등의 직업을 전전하다 6개월 전에 실직한 후 한 달 30만원 남짓한 실업급여로 근근이 살아왔다.
그러다 최근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와 영양실조로 쓰러진 A씨를 지인이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보다 못한 구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구민들로 봉사단을 꾸려 A씨의 집 청소에 나섰다.
중구청 관계자는 "복지전담 사례관리사를 연결해 A씨의 취업을 알선하고 아들은 다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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