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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군장병에 수명짧은 야간투시경 보급… 軍예산 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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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군은 수명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가격이 비슷한 2세대로 일컫는 야간투시경을 보급하고 있어 800시간만 지나면 앞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 군은 수명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가격이 비슷한 2세대로 일컫는 야간투시경을 보급하고 있어 800시간만 지나면 앞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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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장병들에게 수명이 짧은 단안형야간투시경을 보급해 국방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안형야간투시경은 군장병들이 소총에 장착하는 장비로 야간에 적을 볼 수 있게 해 야간전투력의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장비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에서 야간투시경을 구입하면서 수명시간조차 규정해놓지 않아 다른 나라군조차 꺼리고 있는 장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7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2497여억원을 투입해 5만여대의 야간투시경을 야전부대에 보급하기로 했다. 육군의 경우 중ㆍ소대ㆍ분대장에게, 특전사와 해병대는 개인별로 지급했다. 지난해에만 보급된 야간투시경은 대당 373만원에 5000여대보급됐으며 올해부터 1만 4342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문제는 야간투시경의 수명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야간투시경의 수명시간을 규정해놓고 1만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야간투시경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수명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가격이 비슷한 2세대로 일컫는 야간투시경을 보급하고 있어 800시간만 지나면 앞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영상증폭관을 교체 해야하기 때문에 유지비용은 더 들어간다. 특히 올해도 육군은 야간투시경을 구입하기 위해 수명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특정업체 납품을 받기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있다.

안규백 의원은 "국민의 혈세는 군이 제대로 작전활동을 하기 위해 쓰여야 하 며 군이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구매하도록 국방규격을 개선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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