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1조325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 28일 경기도 의회에 제출했다. 1회 추경예산 18조 8644억원보다 2조4608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경기도 예산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북동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도 1149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 동두천 상패~청산 등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 473억원 ▲하남ㆍ별내ㆍ진접 등 광역 철도망 구축 597억원 ▲경기북동부지역 도로망 정비 79억원 등이다.
도는 안전 투자 확대를 위해 소방분야에 627억원을 이번 2차 추경에 반영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소방인력 325명 확충과 복지지원 285억원 ▲구조ㆍ구급 장비와 소방차량 보강 277억원 ▲재난안전교육 및 안전한 골목길 조성 사업 25억원 ▲소방관서 신축과 이전 40억원 등이다.
황 실장은 이어 "지난 1회 추경에서 실시된 도의회 자율예산 편성이 이번 추경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전체 가용재원 2801억원의 10%에 해당하는 300억원 규모가 도의회 재량에 따라 편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최종 확정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